손질한 감성돔인데도 여전히 한자태 하고 있습니다.
    


낚시를 내려놓은지...근 15년...

    바람도 쐬고, 옛 추억도 되새길겸,

손질한 감성돔인데도 여전히 한 자태 하고 있습니다                  친구따라 강남 갔습니다.           

    
    강원도 동해 천곡항 방파제...

    감성돔, 고등어, 쥐치 등의 출현으로

    나름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인근 산길을 굽이 굽이 돌고 돌아 도착 !

    가파른 콘크리트 길을 조심조심 내려갔습니다.



    여러분들이 왜 차를 산허리에 주차하는지 알았습니다. 

    비라도 내리면, 승용차는 올라오기 엄청 힘들겠더라구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드디어 방파제를 마주했네요. 



    오 잉 ~ ?

    이게 방파제야 ?

    이거 왜 이리 작아 ? 



    쪼끄만해서 나름 귀여운 모습의 방파제를 마주하고 

    코웃음 지으며 성큼성큼 걸어갔습니다. 


    어라 ?  ... 

    아기 방파제에 '테트라포트'는 울트라 자이언트급 ~ ?

    마치 범블비가 옵티머스프라임을 등에 업고 낑낑대고 있는 느낌 ? 풉 ~

    뭐가 이리 조화롭지가 않다냐 ? ㅋㅋㅋㅋ 



    이거.. 고기들이 가분수 건축물 감상할라고

    요기로 모여드는 거 아냐..? ^^;

    나름 재미난 공상을 하며 터로 향했습니다.



    채비를 만들어, 기대만빵으로 내려가는데....


    ...으... 이거 왜 이래...


   좀전에 '아기방파제'라고 한 거,


   취소...취소...


   테트라포트를 건너다니는 게

   그리 녹녹하지가 않았습니다.


   마치 유격장에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신발이 미끈... 헉!... 휴우....


   다리가 후덜덜...얕은 떨림까지...



   온 몸에 힘을 바짝 주고는

   살금살금 최대한 조심하면서

   겨우 터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떠오른 생각은


   '이제 고기 잡아야지'가 아니라...


   내려오기는 했는데...

   이따가 어떻게 올라가지 ? ㅋㅋㅋㅋ 



   걱정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우선은 낚시부터 생각으로

   강태공 모드로 돌입했습니다. 



   채비된 낚시대를 잡고 던지려는 찰나.. 멈칫

   가만... 낚시를 어떻게 던졌었더라 ?


   오른쪽으로 돌려서 ?  왼쪽으로 돌려서 ? 

   뒤로 넘겼다가 앞으로 ?  생각이 안나네..


   한참을 고민하다가 옆을 살짝이 봤지요 

   죽마고우는 어찌 던지는지 ? ㅋㅋ 
 

   사뿐히 돌려서 휘~익, 수면에 착~ 

   오 ~ 확실히 내공이 쌓인 고수의 손놀림... 


   그럼 나도...사뿐히 돌려서 휘~익, 첨~ 벙 !

   아...머여... 이거...


   하긴 오랜만에 던지는 거니..

   부드러운 착수는 아니지만,

   원하는 위치에는 떨어졌으니...



   몇 번의 던짐을 하고 나니

   손의 기억들이 살그머니 돌아오네요

   그래도 고수의 손놀림을 따르기엔 한참 멀은 듯 합니다 



   역시나 우리 죽마고우, 첫 개시를 했습니다.


   토실토실한  '감성돔' 입니다. ㅊㅋ ㅊㅋ



   근데 난 ? 왜 잡고기만 나오는거야 ..  


   나도 돔 달란 말이야... 




   그 찰나...바늘이 돌에 걸렸는지 꼼짝을 안하는 겁니다.


   채비까지 맹글어 주었는데, 미안해서  


   바늘 잃어버렸다고 말하려고, 하며  당기는데, 


   어라 ?  돌이 움직입니다.. ? 



   당황해서 저도 모르게


바늘이 돌에 걸렸는데,  움직여...무거워


   그러자,  웃으면서, 그거 돔이야



   전에도 낚시를 해봤었지만,

   돔은 경험하지 못했던 터라...^^; 


   주변에 여러 조사님들도 계셨는데   

   졸지에 초등학생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지속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느낌 좋은 힐링을 경험했네요.


죽마고우님 감사합니다. 꾸벅



보기와는 다르게 녹녹하지 않은 테트라포트...ㄷㄷㄷㄷ


보는 것과는  다르게  가볍지 않은  테트라포트....ㄷㄷㄷㄷ





먼 바다를 보면서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죽마고우


먼 바다를 보면서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죽마고우님




구명조끼 구명의  마음이 놓이는 안전한 방파제 ^^


구명조끼 + 구명줄,  마음이 놓이는 안전한 방파제  ^ ^




나와라 나와라 주문 거는 중인 죽마고우


돔 나와라 뚝딱 ! 주문 거는 중이신 죽마고우님




무언가 잡으신 듯... 역시 주문의 효과가 ^ ^


 무언가 잡으신 듯 ...  역시  주문의 효과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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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한 감성돔 인데도 여전히 한 자태 하고 있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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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 고등어 + 전갱이 모듬구이  끝내주게  맛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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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을  회로 안 먹고, 매운탕  해먹었다고  야단 맞았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