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 통하는 말 중에 ‘먹핑’이라는 전문용어(?)가 있다. 캠핑의 중심을 먹거리에 두고 오로지 먹고 마시고 즐기는 캠핑을 말하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도 먹는 것이 빠질 수 없는데, 하물며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오토캠핑에서 음식의 의미는 더 클 수밖에 없다. 잘 차려진 음식이 아니어도 집 밖에서 먹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훨씬 더 맛있고 색다르다.

하지만 특별한 메뉴를 해먹거나 준비해 가기에는 한계가 많다. 그래서 여행 가서 먹는 음식은 삼겹살, 김치찌개 또는 된장찌개나 부대찌개, 라면, 카레라이스, 뜨거운 물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레토르트 식품 등이 고작이다.

한 끼를 먹더라도 보다 특별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원하는 것이 요즘 일반적인 추세다. 설레며 떠난 휴가, 특별한 메뉴로 캠핑장에서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보자.

T.I.P

캠핑요리 준비

캠핑장은 아무래도 음식 재료와 조리 도구가 부족하다. 요리를 할 공간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한된 공간에서 한정된 그릇과 도구만 갖춘 상황에서 일일이 재료를 손질하려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집에서 손질해도 상관없는 재료들은 미리 손질해 가는 것이 좋다. 채소는 껍질을 벗겨 다듬고 고기와 해물도 미리 손질해 분량대로 팩에 담아가면 편하다. 쌀도 미리 씻어서 말려둔다.

레시피가 간단한 음식을 골라 식단을 짜는 것도 팁이다. 캠핑장에서는 2가지 이상의 요리에 활용할 수 있으면서 손질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재료가 좋다. 바비큐를 해 먹은 다음 찌개에도 넣을 수 있는 삼겹살이나 소시지 같은 재료가 가장 대표적이다.

프라이팬으로 고기 요리를 할 계획이라면 고기가 달라붙어 설거지가 불편하니 은박지를 챙겨 가면 요긴하다. 여름에는 재료를 보관하기 불편하므로 고기나 생선 등 주재료는 캠핑장 근처 여행지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와인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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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는 그래도 삼겹살과 소주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보다 색다른 메뉴로 와인 삼겹살을 권한다. 와인과 고추장 양념이 적절히 배어나 맛이 좋고 드라이한 레드와인과 함께 마시면 궁합도 금상첨화다.

<재료>

삼겹살 400g, 파 1뿌리, 마늘 5쪽, 양파 1개, 월계수잎 3장, 통후추 약간, 고추장 양념(고추장 3T, 물엿 2T, 레드와인 2컵)

1. 삼겹살을 와인에 넣은 뒤 파, 마늘, 양파, 통후추, 월계수 잎을 넣고 1~2시간 재워 둔다.

2. 분량의 재료로 고추장 양념을 만든다.

3. 1의 고기에 만든 양념을 넣어 버무린다.

4. 냄비에 재워진 재료를 넣고 졸인다.

5. 고기가 다 익으면 고기만 건져 썰어서 담아낸다.

토마토 오징어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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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특별해 보이는 메뉴를 원할 때 추천한다. 매콤한 요리로 자주 이용되는 오징어를 토마토 소스로 분위기를 바꿨다. 야외에서 특별식으로 좋다. 오징어는 혈액 순환 작용을 원활히 하며, 심장 질환 예방 효과가 있고 간장의 해독 기능을 강화한다. 토마토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를 깨끗하게 만드는 효능이 있어 누구에게나 안성맞춤이다.

■ 재료

오징어 1마리, 방울토마토 5개, 양파 1/2개, 월계수잎 2장, 마늘 2쪽, 토마토 케첩 1과1/2T, 우스터 소스 1T, 화이트 와인 1/3컵, 송송 썬 쪽파 1T, 올리브유 1T, 후추·파슬리가루 약간씩

1. 오징어는 내장을 빼고 깨끗이 씻어서 몸통에 칼집을 넣는다.

2. 토마토는 잘게 자르고, 마늘은 잘게 다져둔다.

3. 올리브유를 두른 팬을 달궈 양파와 마늘을 먼저 볶는다.

4. 토마토와 월계수잎을 넣고 30초간 더 볶은 후 케첩과 화이트와인을 넣고 고루 저어 준다.(화이트 와인이 없으면 먹다 남은 소주도 괜찮다)

5. 손질한 오징어를 넣고 소스와 볶는다.

6. 오징어가 통통하게 익으면 접시에 담는다.

연두부 해물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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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해먹는 국물요리는 대개 매콤한 탕을 떠올린다.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싶으면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연두부 해물탕이 제격이다. 해물의 시원함과 연두부의 부드러움이 잘 어울리는 탕이다. 해물탕의 비릿하고 텁텁한 끝맛을 새콤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면 드라이한 화이트와인과 곁들여도 좋다.

■ 재료

연두부 1모, 다시마 멸치국물 1과1/2컵, 홍합 5개, 새우 2마리, 주꾸미 2마리, 모시조개 5개, 각종 해산물들, 미더덕 5개, 소금 1t, 마늘 1/2t, 대파 약간

1. 2컵 정도의 물에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끓인 다음 체에 걸러 다시마 멸치국물을 만든다.

2. 육수를 냄비에 넣고 끓기 시작하면 준비된 해물을 넣어준다.

3. 마지막에 연두부·파·마늘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새우구이와 고추장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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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마다 새우의 맛과 모양을 잘 살린 음식이 다양하게 발달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대하찜, 대하구이, 새우산적 등을 많이 만들고 일본에서는 튀김으로, 중국에서는 튀기거나 매운 소스로 버무린 깐풍기로, 서양에서는 빵가루를 묻힌 튀김으로 즐겨 먹는다. 캠핑장에선 본연 그대로의 맛으로 구워내 고추장 소스와 함께 먹으면 일품이다. 고기와는 전혀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영양가도 풍부하다. 요즘은 냉동새우가 잘 포장되어 있어 가지고 가는데도 불편함이 없다.

■ 재료

대하 10마리, 굵은 소금 1컵, 소스(고추장 1T, 레몬·설탕·고추냉이 각 1/2t, 식초 1/2T)

1. 꼬치에 새우를 끼운다.

2. 팬에 소금을 깔고 꼬치 새우를 올린다.

3. 뚜껑을 덮고 새우가 색이 변하면 한번 뒤집어 굽는다.

4. 고추장 소스를 곁들여 낸다.

닭가슴살 김치말이 꼬치

파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꼬치 요리를 닭가슴살과 개운한 김치 맛으로 어울리게 만들었다. 캠핑장에서는 내놓으면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다른 육류에 비해 열량과 지방이 적은 닭가슴살은 단백질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면서 건강식으로도 쓰인다. 먹기도 부담스럽지 않고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생긴 단백질 부족 현상까지 잡아준다. 또한 콜레스테롤의 함량이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낮아 고혈압 환자들처럼 콜레스테롤에 유의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 재료

닭가슴살 2쪽, 김치 1/4포기, 소금·후추·청주·참기름 약간씩

1. 배추김치는 소를 털어내 줄기는 채 썰고, 잎은 그대로 준비하여 참기름으로 살짝 무친다.

2. 닭가슴살은 소금·후추·청주를 약간 뿌려 간한다.

3. 김발에 김치 잎을 고르게 펴고 그 위에 재료를 올려 말아 준다.

4. 돌돌 만 김치를 한 입 크기로 자른다.

[김지영 기자]





원문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9&aid=0002288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