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포해수욕장에 조개 캐는 인파를 보고 해수욕장을 들어가려고 하는데,

할머니들이 대거 모래찜질을 하고 계신 것을 목격!!! 이게 어인 일인가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모래찜질은 주로 아이들이나 연인들이 재미로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동네 주민들이 집단으로 하시는 걸보고

신선한 충격이랄까... 아님 뭔가 이 모래에 특효가 있는 것일까.. 참으로 궁금했습니다. ^^

 

하여,, 검색을 해보았더니, 구시포해수욕장의 갯벌은 미네랄이 풍부해서 각종 피부병은 물론이고,

생체 회복능력이 뛰어난 곳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걸 누구보다 잘 아시는 동네 주민분들이 이렇게 모래찜질을 하시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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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할머니께 여쭈어 보았더니, 모래는 뜨거울수록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몸이 후끈후끈한 시원한 것이 아픈게 싹~ 나서부러~~" 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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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찜질의 필수품은 우산입니다. 몸은 모래에 파묻고 얼굴은 우산으로 가려 자외선은 차단해 줘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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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찜질할 자리가 많이 있네요. ^^ 저두 한번 누워보고 싶은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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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약간 흐려서 모래가 조금 젖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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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이거 하시면 무슨효과가 있나요?"

"아이고~ 이것이 무슨 효과가 있겄는가,, 그저 옛날에 약살 돈도 없고 병원갈 돈도 없응게,

 그냥 여기서 몸을 지지믄 좀 시원해지고 그래서 한것이지....

 이게 무슨 약이여 뭐여.. 그냥 하는 것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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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누워있으면 할아버지가 삽으로 할머니 몸에 모래를 덮어 드리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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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찜질이 끝나시면 이렇게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시며 노래도 부르시고,

집에서 가져오신 음식과 수박, 사이다를 드시며 여러 주민이 즐거워하십니다.

모래찜질하시고 이웃과 이렇게 즐겁게 지내시니 있던 병도 싹다 나서~~ 버릴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