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는 다 좋은데 하나 불편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식당!!! 저희같은 귀차니즘은 애를 먹어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되도록~~ 먹을 거리를 바리바리 싸가져 가야 합니다. ^^

금오도에서 고를 수 있는 메뉴는 제가 보기에 딱 두가지 입니다.

백반과 회.... 저희는 회를 안먹기 때문에 Only 백반....!!

 

배가 고파 허겁지겁 찾았던 식당은 "여남식당"이란 곳입니다.

지난해 11월에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백반을 먹었고 가격은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나름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다시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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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중학생과 고등학생 조카와 함께 간지라 더더욱 먹거리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헌데, 이번엔 지난번과는 다르게 메뉴가 영~~ 제입엔 맞질 않더군요.

그나마 어른은 나은데, 아이들은 아예 먹질 못하고 콩나물만 해서 밥을 반공기 겨우 먹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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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된 주된 원인은 된장국이 나왔던 지난해와는 달리 생선매운탕이 나와서 였습니다.

어떤 생선인지 여쭌다는 것이 여쭈지 조차 못하고 나왔는데,

메뉴판엔 백반 가격이 나와있지 않아 몰랐는데, 계산할 때 보니 무려 8,000원이나 하더군요.

카드도 안되고... 고스란히 5명분 40,000원을 현금으로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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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식당은 굉장히 잘 되는 곳입니다.

옆에 있는 상록수식당과 쌍벽을 이루며 손님이 바글바글합니다.

비렁길에서 내려온 손님들로 늘 북세통을 이룹니다.

저는 회를 안먹기 때문에 회는 모르겠으나............. 이전에 먹었던 백반은 좋았는데, 이번엔 좀....

그리고 식당이 정말 귀해서 그런지 써비스 정신은 제로입니다.

도시같으면 어림없는 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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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와 바닷바람 맞으며 자라는 귀하신 방풍나물이나 봅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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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초록나물... 금오도에는 농산물채취 금지가 기본입니다.

한잎 뜯어 맛보고 싶었으나 참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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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기종기 모여 앉아 방풍나물을 뜯으시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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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점심을 사먹었습니다. ㅠ.ㅠ

이번엔 안도에 있는 민박집을 예약했다가 그집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메뉴는 동일하게 백반... 가격은 같더군요. 1인당 8,000원.

역시 아이들이 먹질 못했습니다. 애들이 아무거나 먹을 것이지... 쯧쯧..

옆테이블에 아이를 데리고 오신 분이 아이가 먹을게 없자 김을 주문해 드시길래 저희도 따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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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식당에서 너무 국에 데어서 이번엔 된장찌개로 달라고 주문을 했는데,,

엉뚱하게 쑥국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왜 된장찌개를 안줬냐고 물었더니,

쑥국에 된장이 들어있다는...... @,.@

그나마 어른들은 봄의 정취를 느끼며 쑥국을 먹습니다.

아이들은 또 못먹습니다.

안도민박에 오늘밤 묵기로 하여 저는 40,000원인 식대를 조금 깎아 줄수 있는지 여쭈었다가

잔소리를 4절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ㅠ.ㅠ

무려 12만원짜리 방에 묵었는데, 절더러 식대 깎는다고 야박하다고...

깎지도 못하고 다 냈는데 말이죠...

진짜 야박한게 뭔지 그 식당민박에 묵으며 저는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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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뒤져서 그나마 깨끗하다고 하여 미리 예약하고 찾아간 안도민박....

2층에 묵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저희는 5명이라서 1층방에 묵었고,

그 1층방은 다름아닌 식당에 방으로 이용하려고 만든 식당방이었습니다.

그래서 뒷쪽에 들어가는 입구가 있긴하나 식당홀에서 문을열고 들어올 수가 있구요..

잠금장치도 없었습니다. 민박의 기본인 씽크대도 없고, 밖에있는 수돗가에서 설거지를 하라고 하더군요.

 

더 황당한 것은 찬바람이 쌩쌩부는 겨울의 끝자락에 삼겹살을 밖에 있는 평상에서 구워먹으라는.... ㅠ.ㅠ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형부가 찾아가 다시 따졌더니, 식당방에 있는 상을 내려서(상이 한쪽 구석에 쌓여 있음.)

신문지를 깔고 구워먹으라고 하더군요. 불행 중 다행이란 생각으로 저녁에 삼겹살을 구워먹는데,

갑자기 식당방 문이 열리더니 아주머니가 왜 삼겹살을 구워먹냐고 하더군요... 노크도 없이.. 정말 황당해서...

아저씨가 구워먹으라고 했다니.. 그제서야 기름을 변기에 넣으면 안된다 변기가 막힌다는 등...

일장 잔소리를 하곤 문을 닫더군요. 손님도 한번 문을 열었었습니다.

 

제 평생 수많은 민박집에 묵어봤으니 이런 황당한 민박집은 처음이었습니다.

화장실과 세면대만 있었지 이건 민박집이 아니라 그냥 식당방을 12만원씩이나 주고 대여한 것이나 마찬가지....

설거지도 세면대에서 하기가 무섭고 껄끄러워 그대로 싸가지고 왔습니다.

2층에 별도로 마련된 민박집만 돈을 받고 운영을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살다보니 별일을 다 겪게 됩니다.

식당방에서도 만족하고 주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는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올까봐 노심초사하며

그 저녁을 보내고 아침 6시 30분에 퇴실했습니다.

 

전날 묵었던 함구미민박이 너무 그린운 밤이었습니다. ㅠ.ㅠ

 

시설은 이곳이 더 깨끗했지만 손님을 손님으로 대하지 않는 곳은 처음 봤습니다. 


여러곳을 여행하고 다녔는데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이 처음이네요...ㅠ.ㅠ


금오도 들어가실때 민박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다음 사항을 꼭 물어보고 들어가세요.


깨끗한가.

확실하게 다른 사람들하고 분리되어 있는가.

간단하게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가.


그리고 인터넷에서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친절한 민박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들어가서 직접 보시고 결정해도 늦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이날도 연휴 인데 빈방들이 있었습니다...^^**


괜히 좋은 곳에 와서 마음만 상했습니다. 

이곳 민박집 말고는 다른 곳들은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