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기준에서 물을 데우기 위해서 네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물, 물을 담을 수 있는 용기, 그리고 불과 불을 만들어 낼수 있는 장치!

간단히 말하자면 주전자에 물을 담아 버너에 올리고 물을 끓인다는 말이 되겠죠.

하지만 사람의 일이란 것이 의례 그렇듯, 이런 간단한 절차조차 용납되지 않는 상황이란 것이 있습니다.

고산지대와 같이 백팩에서 뭘 꺼내기도 힘든 프로페셔널 산악인이 활동하는 지구상 최악의 장소에서부터

간난아이에게 분유를 먹이기 위해 온갖짐을 짊어지고 다니는 아이 엄마에 이르기까지...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간단하게 물을 데울 수 있는 장치를 고안했고 또 고안하고 있습니다.

그 중 발군의 장치를 만나게 되어 소개합니다.

 


'heatgear'가 바로 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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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tgear'는 불이 없이 물을 데우는 최첨단의 제품입니다.

사진상의 가운데에 보이는 히팅봉에서 열을 발생하여 물통안에 물을 데우는 구조입니다.

 


딱봐도 뭔가 있어보이는 자태는 그저그런 기기가 아니란 것을 온몸으로 알려주는 듯하죠.

덴마크에서 만든 제품으로 북유럽 특유의 섬세한 마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언더아머사의 의류와 아무런 상관없음)

 


미군의 mre(미군전투식량)에 포함된 화학적으로 열을 발생시키는 장치 이 후에 가장 인상적인 발열 시스템인데요.

처음에는 비슷한 원리를 가진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운데 연료봉 같은 것에 화학장치가 있고 그 장치와 물이 만나 반응을하며

열을 이끌어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었던 것이죠.

 


하지만 놀랍게도 'heatgear'는 LPG가스를 사용하는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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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통의 상단 제일 윗부분에 매달린 것이 바로 'Fuelstick'인데 이 부분에 LPG가스가 저장된다고 합니다.

그 아래에 이 제조사의 기술이 집약된 불꽃을 일으키지 않고 열을 발생시키는 부분인데,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지만 공기가 들어가는 구멍도 있고 압력 조절 장치도 있는 것을 보니

겉으로는 불꽃을 만들어내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 연소가 되는 구조 같습니다.

 


점화는 물통에 'heatgear'를 삽입하기 전에 사진에 한쪽 구석에 외롭게 보이는 점화기를 통해 점화를 하고

'heatgear'를 물이 들어있는 물통 속에 넣는 방식입니다.

 


물은 최고 90도까지 데워집니다만 제조사의 설명으론 85도에서 대부분의 세균이 죽기 때문이라는군요.

사실 100도까지 올라가 물이 끓어오른다면 물통 자체가 터질 수도 있어 그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연료봉은 한번 사용하면 다시 사용 할 수 없는 일회용이라는군요.

(일반 이소부탄 가스통처럼 제조사에서 재활용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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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는 위의 고무커버를 덮어놓고 사용하게되는 구조입니다.

연료봉은 몇개 정도 휴대하고 다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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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tgear'의 가장 큰 장점은 고산에서도 문제 없이 사용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해발 8000m에서도 사용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체 압력조절기가 달려있어 고도에 따라 자동으로 압력을 조절해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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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L모델과 1L모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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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지만, 이렇게 그럴듯한 물건은 값이 비싸다는 겁니다.

'heatgear' 역시 약 400$, 우리돈으로 따지자면 50만원돈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