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후반 8월 어느 여름날, 여행을 떠나 긴 산길을 따라 거닐던 청년 작가 이혜민은 몇 채 안 되는 집들이 드넓은 바다를 향해 옹기종기 어깨를 기대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을 만났다. 아름다운 풍경과 따뜻함이 이혜민의 마음 깊숙이 차지해 버린 그곳은 바로 삼포마을이었다. 하늘과 바다가 닿는 외촌 삼포, 푸른 뒷동산 위론 유년의 뭉개구름이 끝없이 펼쳐진 삼포…. 이러한 풍광들은 그에게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이곳을 동경하는 마음을 노래로 표현하였다.’(창원시 진해구 웅천동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 중에서)

지금은 인근에 거대 조선소가 들어오고 해양공원이 조성되는 등 상전벽해가 됐지만, 새마을운동이 시작되기 전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진해만이 내려다보이는 창원시 진해구 웅천동 삼포 언덕에는 소담스런 돌담과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50여 호 초가들이 평화스러운 풍경을 연출했다.

청년 작가 이혜민은 수필 ‘내 마음의 고향 삼포’에서 당시 이 마을의 서정을 이렇게 읊었다.

“어릴 적 강한 동경의 향수 때문인지 내가 우연히 여행길에 찾은 어촌마을 삼포는 나에게 동경의 그리움을 충족하기에 충분한 마을이었던 것이다. 비탈진 산길을 돌아 한참을 가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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